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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원재는 "why fish don't exist." 직역하면 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가? 인데, 의문이 아닌 술어로 번역한 이유는 좀 더 문학적으로 표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왜' 로 시작하면 아무래도 좀 더 비문학적이고 과학적인 느낌이다. 이동진 평론가의 추천 책이며, 최근에 읽은 총균쇠라는 책의 주제가 다소 무겁고 두께가 주는 폭력감이 있기에 조금 쉬어가자는 느낌으로 문학책을 좀 읽어보고자 했다. 그래서 접하게 된 이 책은 문학을 읽으려 한 내 의도와는 다른 방향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 문학이면서 비문학적인 책. 오히려 내가 읽은 느낌은 비문학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그러고 보니 책의 화자의 이름이 나온적이 있던가? 룰루가 저자니까 룰루라고 하겠다. 어릴적 냉소적인 아버지, 언니의 학교폭..
총균쇠 - 4장. 농업의 힘 이전 장에서 다뤄졌던 근접요인(총,균,쇠) 외에 다른 간접요인이 인류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 계속 다뤄질 식량생산의 시기이다.식량생산 즉 농업은 총균쇠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다.가장 중요한 "지리적 차이로 인한 식량생산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4장에서는 식량생산과 근접요인의 연결고리,  채집수렵 생활방식 보다 식량생산의 이점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다룬다. 지구상의 대부분의 종은 우리 인간에게 식량으로 부적합하다. 인간의 소화기간 문제, 독성, 영양가, 사냥의 리스크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한다면 단위면적당 수렵채집민 보다 훨씬 많은 칼로리를 획득할 수 있다. 이것은 곧 군사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가축은 노동력의 효과와..
총균쇠 - 3장. 카하마르카에서의 충돌 앞 장에서 이야기 했던 다른 대륙의 발전은 어떠했는가에 대한 이야기. 2장에서는 여러가지 환경 요인에 의해서 인류의 발전 속도가 다르다고 이야기 했다. 아메리카 쪽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갑작스러운 충돌이 있었다. 이 충돌 결과 구세계 유럽인들이 신세계를 점령했는데, 어떤 차이점 때문에 이런 결과를 초래했는지 살펴보자. 이전에도 채집, 수렵인들이 베링해엽을 건너 만났을 가능성은 있지만, 구세계의 유럽인들이 신세계 사람들과 본격적으로 접촉한 건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 부터 이다.잉카제국이 스페인을 정복시키지 못하고, 그 반대로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이야기를 예시로 든다. 잉카제국의 아타우알파 황제를 생포한 사건이 스페인 기록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책에서 자세..
총균쇠 - 2장. 역사의 자연 실험 1장에서 이야기 했듯이, 출발선상에 먼저 놓여있다고 빠른 발전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지리적 환경, 그 지역의 자연환경 등이 큰 영향을 준다. 2장에서는 이러한 영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이야기한다. 태평양의 폴리네시아 섬들이 가장 최근에 문명화 되었고 심지어 현재진행형인 곳도 많으니, 이 지역의 사례들을 통해 어떤 부분이 인간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다. 마오리족과 모리오리족, 이 두 폴리네시아인의 충돌을 통해 "환경"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마오리족은 뉴질랜드 북부 쪽에 삶의 터전을 잡았고, 여기서 한번 더 모리오리족으로 분기된다. 이 모리오리족은 채텀제도로 이동하였는데, 이 지역은 위치적으로 훨씬 더 남극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굉장히 고립된 위치이다. 분기되기 전에 이미..
총균쇠 - 서론, 1장. 출발선까지의 정리 서론유라시아 인종들의 발전이 다른 대륙보다 훨씬 빨랐던 원인이 대해서 알아본다.서구 백인들이 다른 인류에 비해 더 우월하다는 편견이 틀렸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1장 출발선, 빙하기가 끝난 이후부터 인류의 역사와 발전들 다뤄야 하기에 이 이전 시대의 정리와 가정이 필요하다.아래는 이 내용을 요약인류의 시작은 7,000,000 년 전 시작고릴라 가 먼저 분기 되고, 침밴지, 사람 순인류의 역사는 아프리카에서 시작해서 다른 대륙으로 퍼져 나갔다.클로비스 유적이 나오면서 반론이 제기 되었지만, 그렇다 한들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 크게 영향 주지 않을 것이다.500,000 년 전 부터 인간 개체군이 분기되었고.네안데르탈인이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네안데르탈인과 사피엔스는 동시대에 살았..
침튜브 초대석 리뷰 - 고고학자 강인욱 특강 강인욱 교수님은 영상에서 처음 보게 된 분인데, 아마도 고고학, 사학쪽에서 꽤 권위 있는 분이지 않을까 싶다.본인 역시 역사를 좋아하고 침튜브도 좋아해서 꼭 봐야하는 영상 이었다. 영상을 통해 개인적인 몇가지 통찰을 얻었는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백인들은 왜 음모론을 좋아하는가백인들 프레임에서 보았을 때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들이 피라미드 같은 과학적인 건축물을 만들었을리가 없어! 이건 외계인이 만들었을꺼야." 라는 백인 우월주의 . 나는 이런 관점으로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신선한 통찰 이었다.4대문명 이전의 문명이라니!괴베클리도 이 영상에서 처음 알게되었는데, 기존에 내가 읽은 책중 사피언스, 총균쇠에서 농경이 시작된 후에 종교가 생긴 것이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괴베클리 유적과 유물이 나오..
인사이드 빌게이츠 1화일대기 관점이 아닌 현재도 엄청나게 많은 독서량에 놀라웠다.애초에 천재이기에 그냥 우리와 다른 사람처럼 보이며, 괴짜이다. 지금도 그런지는 주변사람만 알겠지만. 자선 재단(정확히는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 ) 에 진심이다. 최근(이혼이후)에 멀린다는 탈퇴.이 다큐에서 자선 재단 관련하여 인터뷰한 내용은 꽤 흥미로웠는데,개발 도상국(경제후진국)에 어린이들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 못하며 죽어가고 있고 모든 어린이들은 동일한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는 생각과 의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이런 개발도상국에 위생과 보건을 투자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신비롭다.결론을 내린 이 후 개발도상국에 위생 보건 환경을 높이기 위해 화장실을 개발에 연구 투자하고, 결국 그 목적을 이뤄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 2화, 3화..
루나X 개봉기 오닉스포크5 라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인데, 한국에서 소프트웨어만 래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쨋거나, 중국제품인건 맞고 고장났을 경우 AS 등의 서포트가 아무래도 한국 중간업체가 대행을 해준다고 하니 오닉스포크5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왼쪽이 실제품 케이스이고 오른쪽은 젤리 케이스. 젤 왼쪽에 있는 건 USB - USB-C 연결 케이블, 가장 오른쪽에 있는 건 micro sd 카드를 탈부착 툴이다. 앞으론 못볼 케이스 LUNA X 로고 폰트는 달의 크레이터를 표현하려고 폰트 자체에 하얀 구멍을 뚫어놓은 듯 하다. 모르겠고 계속 시키는데로 업데이트. 마땅히 쓸 문구가 없어 '독서의 계절' 로 대충 적어놓고 나중에 바꾸던가 해야겠다. 모든 셋팅 완료! 산지 3주가 되었는데,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