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욱 교수님은 영상에서 처음 보게 된 분인데, 아마도 고고학, 사학쪽에서 꽤 권위 있는 분이지 않을까 싶다.
본인 역시 역사를 좋아하고 침튜브도 좋아해서 꼭 봐야하는 영상 이었다.
영상을 통해 개인적인 몇가지 통찰을 얻었는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백인들은 왜 음모론을 좋아하는가
백인들 프레임에서 보았을 때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들이 피라미드 같은 과학적인 건축물을 만들었을리가 없어! 이건 외계인이 만들었을꺼야." 라는 백인 우월주의 . 나는 이런 관점으로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신선한 통찰 이었다.
4대문명 이전의 문명이라니!
괴베클리도 이 영상에서 처음 알게되었는데, 기존에 내가 읽은 책중 사피언스, 총균쇠에서 농경이 시작된 후에 종교가 생긴 것이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괴베클리 유적과 유물이 나오면서 완전히 뒤바뀐 것이 흥미롭다.
괴베클리 유적은 4대문명 이전의 유적이고, 그 시대면 채집 수렵의 시대였기 때문에 종교적 건축물이 나왔다는 것은 기존 역사 해석과 서순이다. 농경 -> 종교 가 종교 -> 농경으로 바꿔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얼마나 역사학자들끼리 합의가 이루어진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졌으니 교수님이 언급했을꺼라 일단 fact로 봐야 하겠다.
선민의식과 신격화, 그리고 콘해드
동서양에 모두 용에 대한 신화가 있다. 왜 용일까?
수렵, 채집의 시대 때는 사냥을 하면서 거대한 공룡의 뼈나 화석을 보았을 것이다. 이런 거대한 공룡을 상상해서 만든 존재가 결국 용 이라고 볼 수 있고, 이 공룡의 흔적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 했을 꺼니, 동서양 모든 곳에서 용의 대한 신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인간은 거대한 동물, 헤엄을 치고 걸어다니고 날아다닐 수 있는 존재에 대하여 공포심을 느꼈지만 반대로 신격화 하기도 했다. 당시의 리더들은 이 용이라는 존재를 이용하여 자신들을 신격화 했고, 민중을 다스렸다.
고대의 리더들은 그들의 후계자에게 금관을 씌우기 위해 태어날때부터 돌로 머리를 눌렀다. 이렇게 머리를 누르면 자연스럽게 콘해드가 되고, 오직 이 콘해드만이 금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금관을 쓰고 있다는 건 "나는 너희와 다르다" 라는 선민의식을 나타낼 수 있다.
외 외계인들은 전부 콘해드로 표현되는가? 새로운건 없어 보인다. 그냥 고대의 콘해드를 레퍼런스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인간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아무리 고고학적으로 증명해봐야 외계인 음모론은 계속될 것이다. 어차피 역사도 합의의 학문이기에, 실제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확인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아마도 인간의 본성은 팩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믿음인 듯 하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보고 있는 넷플릭스의 빌게이츠 다큐에서도 이 음모론을 다루니 내가 접하는 매체들의 출현 타이밍이 기묘하게 들어맞는다.
깨알 자랑
영상에서 나온 주나라 포사에 대한 설화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 이렇게 내가 알고 있는 역사(설화는 역사가 아니긴 하다)가 매체에서 언급되면 진짜 짜릿하다.
chatgpt 퇴고
강인욱 교수님을 영상에서 처음 접했는데, 고고학이나 역사 분야에서 권위 있는 분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 역시 역사를 좋아하고 침튜브를 즐겨 봐서, 꼭 봐야 할 영상이었다.
영상을 통해 개인적으로 몇 가지 통찰을 얻었는데,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백인들은 왜 음모론을 좋아하는가
백인의 관점에서,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이 피라미드 같은 과학적인 건축물을 만들었을 리가 없어! 이건 외계인이 만든 것이 분명해."라는 백인 우월주의적 사고가 존재한다. 이런 시각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관점이었다.
4대 문명 이전의 문명 발견
괴베클리 유적은 이번 영상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내가 읽었던 사피엔스나 총, 균, 쇠에서 농경이 시작된 후에 종교가 생겼다고 다룬 바 있다. 하지만 괴베클리 유적과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기존의 해석이 완전히 뒤집힌 점이 흥미로웠다. 괴베클리 유적은 4대 문명 이전의 유적이고, 그 시대가 채집 수렵의 시기였기 때문에, 종교적 건축물의 출현은 ‘농경 → 종교’에서 ‘종교 → 농경’으로 기존 해석 순서를 뒤집을 수 있게 한다. 학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졌으니 강 교수님께서 언급하셨을 것이고, 일단 fact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민의식, 신격화, 그리고 콘헤드
동서양 모두 용에 관한 신화를 가지고 있다. 왜 하필 용일까?
수렵과 채집의 시대에 거대한 공룡의 뼈나 화석을 발견하면서, 사람들은 그 거대한 동물을 상상했고, 이러한 상상에서 용이라는 존재가 탄생했을 것이다. 공룡의 흔적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었기 때문에, 동서양 모두에 용의 신화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 인간은 거대한 동물, 물속을 헤엄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존재에 대한 공포와 동시에 신성함을 느꼈고, 고대의 리더들은 이를 이용해 자신들을 신격화하며 사람들을 다스렸다.
고대 리더들은 후계자의 머리를 돌로 눌러 콘헤드 형태로 만들었고, 콘헤드만이 금관을 쓸 자격이 주어졌다. 이는 “나는 너희와 다르다”라는 선민의식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외계인이 콘헤드로 묘사되는 것도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고대 콘헤드를 참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아무리 고고학적으로 증명해도 외계인 음모론은 계속될 것이다. 역사는 합의의 학문이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에게는 사실보다 믿음이 중요한 것 같다. 최근 보고 있는 넷플릭스 빌 게이츠 다큐에서도 음모론을 다루는 부분이 나오는데, 내가 접하는 매체들이 묘하게 맞물리는 기분이다.
깨알 자랑
영상에 나온 주나라 포사 설화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내가 아는 역사(물론 설화가 꼭 역사는 아니지만)가 영상에서 언급되니 짜릿한 기분이었다.
레퍼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