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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일반 도서

단속사회 #0-2

정수 라는 사람의 이야기,


가족이라는 관계의 짐(가장의로서의 가족부양)

이 관계의 짐을 짊어지는 것에 대한 고통, 무기력

고통 해결을 위한 실제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주변 그룹 전무하다.


사회학에서 흔히 이야기 하는 "관계의 단절, 파편화" 로는 정수씨의 문제를 해석할 수 없다.

정수 씨의 삶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가장으로서의 짊어진 짐을 약간이나마 덜어줄려면 고독의 시간이 주어져야 할 것이고,

주변의 실질적인 경험을 통한 조언이 정수씨에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이다.

개인이 실질적인 조언을 줄 수 있는 참조 그룹을 찾을 수 없었다는 상황 자체가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단순한 "단절" 이 아닌 안쪽을 좀 더 깊숙히 들여다 보았을 때의 실질적인 "단절"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삶으로부터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자식들에게 전달할 교훈이 있나?

실질적인 경험으로부터 쌓여온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참조 그룹이 있나?

나와 다르면 배척, 자연스럽게 스스로 입단속, 말하기 무섭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를 공론화 하는 훈련 부재. 토론, 회의는 일단 서로 다름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단절이 결국 사회적 문제이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 지에 대한 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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