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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일반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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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사회 #0-2 정수 라는 사람의 이야기, 가족이라는 관계의 짐(가장의로서의 가족부양)이 관계의 짐을 짊어지는 것에 대한 고통, 무기력고통 해결을 위한 실제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주변 그룹 전무하다. 사회학에서 흔히 이야기 하는 "관계의 단절, 파편화" 로는 정수씨의 문제를 해석할 수 없다.정수 씨의 삶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가장으로서의 짊어진 짐을 약간이나마 덜어줄려면 고독의 시간이 주어져야 할 것이고,주변의 실질적인 경험을 통한 조언이 정수씨에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이다.개인이 실질적인 조언을 줄 수 있는 참조 그룹을 찾을 수 없었다는 상황 자체가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단순한 "단절" 이 아닌 안쪽을 좀 더 깊숙히 들여다 ..
단속사회 #0-1 단속사회이 책은 사회학과 관련된 책이다. 책 제목이 말하는 '단속사회'란 단절되고 속해있는 사회라는 의미이며, 좀더 풀이해 보자면 같고 비슷한 것에는 끊임없이 접속(연결)해 있고, 나 혹은 우리와 다른 것은 철저히 차단하는 현 사회를 의미한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 단어는 '편' 과 '곁' 이다. '편' 은 아군, 적군의 의미로 해석되며, 맹목적이고 무조건 적인 편 가르기이다.반면에 '곁'은 나의 말과 생각, 행동들을 옆에서 조언하고 참견하고 비평해주는 그룹이다. 위 이야기를 엮어 보면 '단속사회' , '편' 과 '곁' 은 동일한 의미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프롤로그삶에 있어 무기력하고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될 때, 이것을 아무리 주변에 호소하고 고백해도 이 감정은 줄어드는게 아니라 오히려 깊어지기..